키클라데스의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자 낙소스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섬인 안드로스는 장대함과 문화로 유명합니다. 이 섬에 전 세계 여행객들이 찾는 수많은 박물관이 있다는 것은 놀라울 일이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아마 가장 유명한 곳은 호라의 굴란드리스 현대 미술관입니다. 섬의 역사적 번영은 선장들의 웅장한 저택들에서 잘 드러나며, 이 호화롭고 인상적인 건물들은 20세기 초 건축 양식의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해운은 섬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다른 그리스 섬들처럼, 안드로스 역시 그 이름을 신화와 최초의 주민인 신의 자손, 안드로스에게서 따왔습니다.
안드로스는 비옥한 농지로도 유명합니다. 섬의 자연이 가진 아름다움은 인상적인 담수 샘이 있는 푸른 빛의 중심부에서 잘 드러납니다. 섬에는 매혹적인 하이킹 코스도 많습니다.
섬의 주 정착지인 호라에는 장엄함과 문화가 넘쳐납니다. 여름에 이곳에서 열리는 행사들은 전 세계에서 방문객들을 끌어들입니다. 방문할 만한 다른 정착지로는 바치, 코르티, 스네티스가 있습니다. 안드로스에는 약 30곳의 해변이 있으며, 대부분 오염되지 않고 매스투어리즘과는 거리가 멉니다. 섬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해변은 바다에서 솟아오른 거대한 형상의 암석이 있는 티스 그리스 토 피디마, 잘 정돈된 크리시 아모스 해변, 황금빛 모래를 자랑하는 세련된 조르코스 해변과 아클라 해변이 있습니다.
미식
안드로스의 비옥한 농토는 섬의 농업과 목축업의 근간으로, 이곳에서는 다양한 지역 상품이 생산됩니다. 섬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으로는 잎채소, 주키니, 아티초크와 볼라키, 코파니스티, 말라코, 페트로티 등 지역 치즈가 있습니다. 안드로스의 동물성 제품에는 아니스로 향을 낸 소시지, 루자(향신료를 넣은 훈제 돼지고기)는 물론 다양한 그리스 전통 레시피에 따라 조리한 양고기와 염소고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스에서 가장 잘 알려진 지역 요리는 푸르탈리아로, 지역에서 만든 소시지와 감자 튀김 조각을 넣고 만든 오믈렛입니다. 푸르탈리아는 전통 양식부터 현대적인 터치를 더한 것까지 섬의 술집과 레스토랑이라면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술집과 카페에서는 레시피에 주키니나 잠두 등 제철 채소를 곁들이기도 합니다. 섬은 20세기 초부터 파스타를 생산해온 공장이 있으며 수제 파스타와도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호라 바로 근처의 스테니스 마을에 있던 파브리카는 발칸 반도 전체에서 가장 많은 양의 파스타를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슬프게도, 오늘날 운영되는 공장은 더 이상 없습니다. 섬의 방문객은 갓 잡은 생선과 해산물, 그리고 지역의 고기를 맛보는게 좋습니다.
안드로스의 식문화에서는 디저트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전 세계의 미식가들이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섬의 디저트를 맛보러 찾아옵니다. 스푼 스위트, 아몬드 스위트, 칼추니아, 파스티차키아 모두 유명하지만, 그 중심에 서는 것은 섬의 푹신한 누가티나입니다.
섬에 가는 방법
안드로스는 에비아 남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키클라데스에 속해 있습니다. 라피나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