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는 에게해 남동부에 위치한 섬으로, 도데카네세 제도에서 로도스, 카르파토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입니다. 이 섬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태어난 곳으로, 종종 ‘히포크라테스의 섬’이라 불립니다. 실제로 코스와 히포크라테스의 연결고리는 그의 생애가 깃든 섬 곳곳의 유적과 장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는 고대에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역사적으로 중요한 섬이기도 합니다.
섬의 수도이자 항구인 코스(Kos) 마을은 웅장한 분위기와 다채로운 역사유산으로 인상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코스 마을은 고대 아고라와 그레이트 스토아, 히포크라테스의 플라타너스 나무, 고대 경기장 등 다양한 유적으로 구성된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아스클레피온(Asclepieion)은 마을에서 불과 4km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섬의 유구한 역사는 현지 고고학 박물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꼭 방문해 볼 만한 장소입니다. 엘레프테리아스(Eleftherias Square) 광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적인 마을은 인상적인 건축물과 기념물은 물론, 자전거 도로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코스의 매력이 주요 정착지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흥미로운 역사 유적이 섬 곳곳에 존재합니다. 아스펜디우(Asfendiou) 마을, 온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산악 마을 지아(Zia), 안티마히아(Antimachia)와 케팔로스(Kefalos)의 성곽 마을, 공작새 보호구역이 있는 플라카(Plaka) 숲 등이 섬에서 둘러볼 만한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코스에는 긴 해안선을 따라 맑고 푸른 바닷물이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섬의 중심 정착지와 가까운 티가키(Tigkaki)를 비롯해, 아기오스 테올로고스(Agios Theologos), 마스티하리(Mastichari), 케팔로스(Kefalos), 프살리디(Psalidi), 카르다마이나(Kardamaina)와 같은 외곽 해변도 수영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선사할 것입니다.
요리
코스는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고 비옥한 농경지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풍부한 요리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섬 내 대규모 올리브 농장에서 생산되는 올리브오일, 포도원에서 생산되는 와인(두 곳은 방문객이 시음 가능)과 꿀은 코스의 주요 생산물입니다. 코스 섬에서는 크라소티리(krasotyri)라는 독특한 치즈도 생산되는데, 염소나 양의 젖으로 만든 치즈를 와인 침전물에 숙성시킨 것입니다.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는 치즈를 넣은 둥근 반죽 튀김인 카티메리아(katimeria), 고기 육수에 익힌 수제 파스타 피타리디아(pitaridia, 라자냐와 유사), 그로츠(귀리)와 함께 조리한 돼지고기 요리, 그리고 개념상 파스티치오(pastitsio)와 비슷하지만, 파스타 대신 얇은 필로 반죽을 겹겹이 쌓아 만든 독특한 음식인 빠사 마카루나(pasa makarouna)가 있습니다.
가는 법
코스는 도데카네세 제도에 속한 섬으로, 피레우스 항에서 자주 출발하는 페리를 타거나, 항공편을 통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