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형태 때문에 ‘에게해의 나비’라고도 알려진 아스티팔라이아 섬(현지인들은 아스트로팔리아라고 부르기도 함)은 행정적으로는 도데카네세 제도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도데카네세와 키클라데스 제도의 경계에 걸쳐 있습니다. 키클라데스 제도와의 근접성과 그 뚜렷한 영향력이 이 섬에 특별한 매력을 부여합니다.
아스티팔라이아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도시’를 의미하는 ‘아스티(asty)’와 ‘오래됨’을 의미하는 ‘팔라이오스(palaios)’가 합쳐진 합성어로, 고대에 이 섬에 정착한 도리스인에게서 따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이 섬에 도착했을 때 페니키아인이 먼저 정착했던 흔적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섬의 주요 정착지인 호라(Chora)는 플라티스 얄로스(Platys Gialos)까지 이어져 있으며, 그리스에서 가장 눈에 띄게 아름다운 섬 여행지 중 하나인 진정한 섬의 보석입니다. 방문객들은 하얗게 칠한 집들과 파란 창문, 풍차, 그 위로 우뚝 솟은 베네치아 성에 깊이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아스티팔라이아 성은 이 섬의 역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조반니 케리니(Giovanni Querini)가 지은 이 성은 1943년까지 계속 사람이 살았습니다. 성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에게해의 눈부신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성 내부에는 아스티팔라이아에서 가장 인상적인 교회로 널리 알려진 파나기아 포르타이티사(Panagia Portaitissa)가 자리해 있습니다. 섬의 유구한 역사에 대해 알고 싶은 방문객이라면 페라 얄로스(Pera Gyalos)에 있는 지역 고고학 박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스티팔라이아의 해변은 험하고 바위가 많은 편이며, 보트로만 접근 가능한 해변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해변을 찾기 위해 섬의 모든 해변을 둘러보는 것도 가치 있는 일입니다. 정비된 해변도 있지만, 일부일 뿐입니다. 하지만 어느 해변을 선택하든 물은 모두 맑고 깨끗하여 수영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은 리바디(Livadi)이며, 같은 이름의 인근 마을도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이 외에도 깊고 청명한 바닷물로 유명한 해변으로는 카미나키아(Kaminakia), 플라케스(Plakes), 바체스(Vatses)가 있습니다.
요리
아스티팔라이아는 풍성한 식문화로도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람브리아티스(Lambriatis)는 현지 생산 염소 고기 안에 쌀과 내장을 채워 만든 요리로, 섬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요리 중 하나입니다. 매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Dormition of the Theotokos)에는 파나기아 포르타이티사 교회에서 이 요리를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제공됩니다. 또한 아스티팔라이아는 뛰어난 품질의 꿀, 향긋한 허브 및 사프란을 생산합니다. 클로리(Chlori)라 불리는 신선한 치즈는 방문객들이 반드시 맛보아야 할 별미입니다. 이 외에도 람브로피타(Lambropita) 같은 파이, 굴루레스(Kouloures), 크세로티가나(Xerotigana)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음식입니다. 수제로 만든 파스타인 마카루네스(Makarounes) 또한 이 섬의 요리 중 하나입니다. 생선과 해산물 역시 아스티팔라이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리로, 특히 현지 문어튀김이 인기가 많습니다. 디저트로는 꿀 덤플링, 꿀을 곁들인 크세로티가나, 수제 파스텔리(Pasteli)가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가는 법
아스티팔라이아는 에게해 남동부에 위치한 섬으로 도데카네세 제도에 속합니다. 피레우스 항구에서 페리를 이용하거나, 아테네에서 직항편으로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