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니아 제도에 위치한 팍소스는 인근의 안티팍소스를 제외하고 언급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 섬들은 코르푸의 남쪽 해안가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의 코르푸와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신화에 따르면, 포세이돈은 자신이 사랑하는 암피트리테를 위해 팍소스를 그녀의 집으로 만들고자 삼지창으로 코르푸 남쪽을 내리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삼지창을 잃어버리고 말았고, 섬 주민들은 오늘날까지 이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사용합니다. 섬의 주 정착지인 가이오스는 아름답고 그림 같은 마을로 건축물과 기타 요소에서 베네치아의 영향을 자랑스레 드러냅니다. 이 마을은 마치 엽서 속 그림 같은 다채로운 테라코타 색상의 집들, 기와 지붕, 구불구불한 골목길, 풍성한 녹지와 그림 같은 조그만 항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인도인 아기오스 니콜라오스는 분명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여행객은 팍소스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유적인 15세기 베네치아식 성채를 탐험할 수 있으며, 이 성채는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주요 마을 외에도 섬에는 세 개의 추가적인 정착지가 있습니다. 수많은 올리브 나무로 둘러쌓인 라카, 해산물 레스토랑이 많은 로고스, 그리고 마가지아가 그곳들입니다. 팍소스의 해변은 세계에서 가장 우아한 것으로 손꼽힙니다. 방문객은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 모래나 눈부시게 흰 자갈밭, 무성한 녹지에 감탄할 것입니다. 섬에서 가장 큰 해변은 키피아디이며, 인근 안티팍소스의 부투미와 브리카 해변을 방문할 기회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요리

팍소스의 식문화에는 베네치아의 영향이 분명하게 드러나며, 이는 무수히 많은 매력적인 요리와 지역 생산품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지역 생산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올리브오일로, 베네치아 시대에 처음으로 심어진 올리브 나무가 현재까지 섬의 생산량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올리브오일은 독특한 풍미를 지녔으며 거의 모든 지역 요리의 기본 재료로 사용됩니다. 안티팍소스에는 지역의 술집과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강렬하고 색이 짙은 와인을 생산하는 여러 포도밭이 있습니다. 와인은 지역의 티로볼리아 치즈처럼 오늘날에도 거의 가정 단위에서만 생산됩니다.

팍소스에서 가장 잘 알려진 요리는 양 내장과 쌀으로 속을 채운 독특한 파이, 칠리구르도피타입니다. 또 다른 지역 별미로는 필라프와 함께 제공되는 삿갓조개 요리인 파텔로리조가 있으며, 이외에도 닭고기 파스티차다, 부르데토, 소프리토 등의 요리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요리가 코르푸에도 널리 퍼져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 섬들이 문화적으로 매우 가깝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서는 랍스터와 참치 등 뛰어난 품질의 생선과 해산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섬에 가는 방법

팍소스는 코르푸 남단에 위치한 이오니아 제도의 섬입니다. 이구메니차에서 페리를 이용하거나 항공편을 통해 코르푸로 향한 뒤 짧은 거리를 페리로 이동하여 방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