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해의 에메랄드’라 불리는 타소스는 그리스 최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카발라 바로 남쪽인 북에게해 해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행정적으로는 동마케도니아 및 트라키아 지역에 속합니다. 타소스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풍부한 식생으로 유명하며, 울창하고 푸르른 계곡과 올리브 숲,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또한 타소스 섬은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물관에 생생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섬의 주요 정착지인 리메나스(Limenas)에 위치한 타소스 고고학 박물관(Archaeological Museum of Thasos)은 북그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 중 하나로, 방문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박물관 인근에는 고대 극장(Ancient Theatre of Thasos)도 자리해 있으며, 섬의 고대 아고라(Ancient Agora)까지 포함하면 타소스에서 꼭 둘러봐야 할 고고학 유적지 삼대 명소가 완성됩니다.
앞서 언급한 리메나스는 섬의 주요 정착지이자 주요 항구로, 여러 역사 유적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타소스는 자연의 아름다움, 무성한 초목, 눈길을 사로잡는 전통 건축물로 가득한 그림 같은 산간 마을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얗게 칠한 집들과 나무 발코니가 특징인 전통 취락 지정 마을 파나기아(Panagia)가 아마 타소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마을일 것입니다. 하지만 방문객들은 가능한 한 많은 마을을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리에스(Maries)와 테올로고스(Theologos) 또한 꼭 방문해볼 만한 마을입니다.
타소스의 리비에라 역시 매우 인기가 있으며, 황금빛 해변과 울창한 녹색 초목이 어우러져, 눈을 사로잡는 절경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타소스에는 그리스에서 가장 많이 사진에 담기는 바닷가 명소 중 하나인 지올라(Giola)가 있습니다. 지올라는 암석으로 둘러싸인 천연 석호로서 방문객들을 단번에 매료시킬 것입니다. ‘아프로디테의 눈물(Aphrodite’s Tear)’이라고도 불리는데, 신화에 따르면 제우스가 애인 중 한 명을 위해 만든 수영장이라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섬 전역에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와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멋진 풍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요리
타소스의 요리 문화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우거진 올리브 숲입니다. 타소스 섬에는 올리브오일 박물관(Olive Oil Museum)을 설립되어 현지 올리브와 섬에서 생산되는 뛰어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룸바(Throumba)’ 올리브는 ‘원산지 명칭 보호(PDO)’ 품목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그 품질과 풍미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타소스는 소나무 꿀과 야생화 꿀 같은 고품질의 꿀도 생산합니다. 또한 생선과 해산물은 물론, 현지 생산 육류를 활용한 요리들도 타소스 요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맛볼 만한 대표 음식으로는 호박꽃 속을 채운 요리, 피타라키아(pitarakia)라 불리는 현지식 튀김, 고등어 요리인 ‘구나(gouna)’, 기름과 토마토를 곁들여 토기에 구운 현지 페타치즈, 그리고 스푼 디저트(spoon sweets) 등이 있습니다.
가는 법
타소스는 북에게에 위치한 섬으로, 행정상 동마케도니아 및 트라키아 지역에 속합니다. 섬으로 가는 방법으로는 카발라(Kavala)까지 항공편으로 이동한 뒤 페리에 탑승하는 것으로서, 페리 이동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입니다. 케라모티(Keramoti)에서 출발하는 40분짜리 페리편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