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o Plessas – 아티스트

현재 아테네는 끊이지 않는 아이디어의 중심지로 제도권의 공간과 독립적 기획이 함께 만나 독특한 씬을 형성하는 곳입니다. 오나시스 스테기(Onassis Stegi)와 국립현대미술관(EMST) 방문객은 더 많은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고, 호기심을 일으키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전시와 행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NEON은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관객이 공간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인 시추(in situ) 전시를 선보입니다.
대안적 경험을 찾는 방문객이라면 P.E.T. 프로젝트, 라디오 아테네, 아크와 이봄(Akwa Ibom)을 방문해 보세요. 이곳들은 대화와 실험 형식의 예술을 선보이는 곳으로 일반적인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개방형 워크숍입니다.


미술 시장 내에서는 갤러리들이 새롭게 단장하고 확장되고 있습니다. 아테네 미술 시장에서 잘 알려진 이름들로는 Sylvia Kouvali, 피레우스의 Intermission, Eleni Koroneou의 갤러리, Kalfayan, Rebecca Camhi 등이 있습니다. Hot Wheels, Alkinois, Calliroe 등 신생 갤러리들도 떠오르고 있으며, Gagosian, Michael Werner 갤러리는 아테네 예술의 세계적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미술 시스템이 약간 뒤로 물러나는 것은 단지 문화적 풍경은 정체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일 뿐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릅니다.

아테네가 오로지 고대 문명을 찾아서만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다시 생각해 보세요. 물론 고대 시대의 역사는 아테네의 불가분적 일부를 이루며 이 도시의 핵심과도 같지만, 아테네는 현대 문화가 복합적으로 만들어지는 현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가져온 활기, 자연스러운 혼돈, 에너지는 아테네의 구석구석을 과거와 진보적 사상의 최전선이 맞닿으며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꿔놓았습니다.

하지만 아테네를 넘어 어디를 가더라도 그리스만의 문화를 만날 수 있으며, 각 지역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살로니키에서는 미술관과 비엔날레 등 기획전이 현대 미술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공합니다. 키오스, 사모스, 이드라, 키스노스 등 그리스의 작은 도서 지역은 전통적 공간을 국제적 콘셉트의 워크숍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문화에 신선한 관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아테네가 현대 미술의 중심지인 것은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그리스는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탐험할 가치가 있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진정 엄청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