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금식은 언제나 그리스의 일상 속 필수 요소였기 때문에, 금식은 수 세기 동안 그리스 미식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교회력에는 다양한 금식 시간이 존재하며, 엄격한 신도들은 무려 180일에 달하는 금식 기간을 준수합니다.
사람들의 필요, 지역 생산물의 풍부함, 그리고 지역 생산물의 계절성이 금식에 알맞은 다양한 맛과 조리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이러한 기술은 더 넓은 의미의 그리스 요리에서 이제 핵심적인 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리스 정교회에 따르면, 신도는 금식 기간 동안 육류, 유제품, 달걀, 기름을 먹어서는 안 되며 대신 채소, 콩류, 과일, 곡식 등 식물성 식품과 해산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이러한 식재료는 파솔라다(까치콩 수프), 채소로 속을 채운 다양한 크기의 파이, 쌀과 채소로 만든 돌마데스, 그리고 말할 필요도 없는 렌틸콩과 병아리콩 등 콩류까지 그리스 요리의 핵심이 되는 전통 금식 레시피가 풍성하게 발달하도록 도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애피타이저로 먹는 타라마스(염장 어란), 오일과 식초에 마리네이드한 문어, 사가나키로 튀긴 홍합이나 시금치를 곁들인 갑오징어, 홍합 필라프, 새우 파스타 등 메인 요리까지 다양한 해산물 요리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그리스 가정에서는 제철 허브와 향신료를 사용해 단순한 재료를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만들고 풍미를 더하는 비법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그리스 요리의 중요한 측면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금식 규정은 꿀과 호두를 곁들여 먹는 그리스식 허니 롤(디플스)과 허니 도넛(루쿠마데스), 그리스 요리와 불가분적으로 이어져 있는 다양한 파스텔리와 할바 등 반죽으로 만드는 다양한 디저트의 발달에 기여했습니다. 디저트를 만들 때에도 동물성 지방 대신 사용되는 올리브오일은 그리스 요리에 독특한 풍미를 부여하는 기본 재료가 되었습니다. 금식은 제한과 단순함과 연결될 수 있지만, 그리스인들은 금식 기간에 섭취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