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로스는 도데카네세 제도에 속한 섬으로, 남부 에게해의 로도스 섬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화에 따르면 포세이돈은 거인 폴리보테스를 죽이라는 제우스의 명령을 따르다가 이 섬을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는 삼지창으로 코스 섬의 일부를 잘라 거인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던졌다고 합니다. 그 땅이 바로 니시로스 섬이 되었습니다. 니시로스는 이 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인 활화산으로 유명합니다. 칼데라는 방문객이 활화산 내부를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 활화산의 풍경은 초현실적이고 세상과 동떨어진 느낌을 주며, 공기에는 강한 유황 냄새가 가득합니다. 이곳에 방문하는 것은 평생에 한 번 뿐인 경험이 됩니다. 이 섬의 주요 정착지는 돌로 된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다채로운 창문이 있는 그림 같은 마을 만드라키(Mandraki)가 있습니다. 일리키오메니 광장(Ilikiomeni Square)과 바로 서쪽에 있는 인상적인 파나기아 스틸리아니 수도원(Panagia Styliani Monastery)도 주요 정착지입니다. 니시로스 고고학 박물관(Archaeological Museum of Nisyros)도 이곳에 있습니다. 니시로스 섬에는 칼데라 근처의 니키아(Nikia) 마을, 니시로스 화산 박물관(Nisyros Volcanological Museum), 엠포리오스(Emporios), 팔리(Pali), 루트라(Loutra)와 같은 그림 같은 정착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니시로스는 또한 파키아 아모스(Pachia Ammos), 라이스(Lyes), 초클라키(Chochlaki)와 같은 눈부신 해변을 자랑합니다. 또한 보트로 갈 수 있는 이국적인 해변을 지닌 근처의 작은 섬인 기알리(Gialy)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요리

니시로스는 화산 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비옥하여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생산합니다. 병아리콩과 보리 같은 콩류 및 독특한 풍미를 지닌 케이퍼(capers)는 섬의 대표적인 특산물입니다. 또한 니시로스는 염소와 양을 사육하여 고기 요리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우유로 코파니스티(kopanisti) 같은 현지 치즈를 만듭니다. 섬에서 만들어지는 가장 독특한 치즈 중 하나는 붉은 와인에 담근 염소젖 치즈인 티스 트리지아스(tis trygias) 치즈와 주로 스프레드 형태로 먹는 사쿨리아스티(sakouliasti) 치즈가 있습니다. 니시로스에는 대규모 포도원이 있지만, 와인(wine)은 여전히 가정 단위로 생산됩니다. 쓴 아몬드로 만든 지역 음료인 수마다(soumada) 역시 가정에서 만들어집니다. 섬에서 대표 요리로는 쌀과 내장을 넣은 염소 요리인 카파마스(kapamas), 병아리콩 튀김 레비소케프테데스(revithokeftedes), 돼지고기를 자체 지방에 조리한 부쿠니(boukounies), 감자와 마늘을 듬뿍 넣고 더치 오븐에서 천천히 익힌 양고기 요리 보가나(bogana)가 있습니다. 현지 디저트로는 아몬드를 넣은 훌륭한 할바(halva, 현지에서는 ‘할루바스[halouvas]’), 제로티가나(xerotigana), 그리고 아몬드 조각과 참깨를 넣은 무화과 디저트 파스텔라리스(pastelaries)가 있습니다.

가는

니시로스는 도데카네세 제도에 속한 섬으로, 피레우스 항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코스, 로도스 등 인근 섬에서도 페리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이 용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