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림노스의 칼라타키, 도모코스의 카티키, 낙소스의 그라비에라, 메초보네, 산 미칼리, 시테이아의 시갈로, 마누리, 그리고 명실공히 치즈의 여왕인 페타 치즈는 그리스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PDO(원산지 명칭 보호) 치즈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점차 다른 나라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스에는 총 24개의 PDO 치즈가 있으며, 지역 동물 품종에서 유래된 우유를 사용하여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품종은 우유 생산량이 낮을 수는 있지만, 생산된 우유는 화학적 조성이 특히 풍부하고 관능적 특성이 뛰어납니다. 사실 이런 점 덕분에 그리스 치즈가 독특한 풍미를 갖게 되고 우리의 일상 식단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 된 것입니다.

그리스 전역에서 먹을 수 있는 페타 치즈 외에도, 북부에서 남부 지방까지 찾을 수 있는 치즈가 바로 그라비에라 치즈입니다. 그라비에라는 사바티아노, 프렉나디, 말라구지아와 같은 그리스 포도원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이나 샤르도네나 소비뇽 블랑 같은 국제 와인과도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반면 카티키와 아네바토와 같은 치즈는 로볼라와 같은 산도가 더 높은 중간 바디의 와인과 이상적으로 어우러지고, 낙소스의 아르세니코는 아기오르기티코와 같은 와인과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오늘날 그리스 치즈는 진열대에서 돋보이는 델리카트슨 코너나 모든 프리미엄 스토어에서 모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프리미엄 와인 바에서도 미코노스의 코파니스티, 스펠라, 미틸리니의 라도티리 및 마누리 치즈 플래터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짠맛과 풍미가 풍부한 단단한 치즈인 케팔로그라비에라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PDO 제품으로 등록되어 있는 케팔로그라비는 에피루스와 암필로키아의 치즈 제조소에서 생산되며, 거의 모든 그리스 식탁에 올라가는 치즈임과 동시에 그 자체로도 매우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치즈입니다.

카세리 치즈도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있는데, 원래는 북부 그리스에서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단단함, 부드러운 향과 섬세한 질감으로 인해 그리스 내 다른 지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스에는 우수한 품질의 치즈 말고도 맛이 훌륭하고 영양 가치가 높은 다른 유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요구르트입니다. 순수한 양젖으로 전통적으로 제조되어 점토 용기에 담아 제공되는데, 가장 유명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표면에 형성되는 껍질입니다.

그리스 버터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코르푸 버터가 특히 일품입니다. 그리스에서 소젖으로 만드는 버터 중에서는 아마 가장 유명할 것으로,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고 케이크, 크루아상, 그리스 쿠키를 만드는 데 이상적이며, 빵에 발라 먹거나 신선한 파스타 위에 뿌려서 먹기도 합니다.

최근 그리스 유제품이 인기가 많아져 소비자들이 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성공한 셰프나 레스토랑이 음식에 그리스 유제품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고, 그리스 유제품을 취급하는 슈퍼마켓이나 델리카트슨도 많기 때문에 가정에서 즐기거나 요리에 활용하기에 좋습니다.